사라지지 않는 감정을 노래로 남기다
사랑이 끝났다고 해서
감정까지 끝나는 건 아니었습니다.
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믿었지만,
마음 한쪽—
정확히는 심장 옆에 남아 있던 감정은
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.
그래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.
**〈심장옆에〉**라는 제목으로.
가질 수 없었던 사랑의 자리
이 곡은
이미 끝났다는 걸 알면서도
마음속에서는 계속 뛰고 있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.
붙잡을 수도 없고
되돌릴 수도 없지만
분명히 ‘있었던’ 감정.
그 감정은
기억이 아니라 통증처럼 남아
어느 순간 숨을 고를 때,
밤길을 걸을 때,
문득 다시 살아납니다.
남성 보컬 목소리, 같은 마음
〈심장옆에〉는
남성 보컬 버전으로
각각 제작되었습니다.
- 남성 버전은
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는
절제와 버팀의 감정이 중심입니다.
담담하게 쌓이다가
후렴에서 단단하게 터지는 구조입니다.
같은 노래지만
목소리가 달라지면
감정의 결도 달라집니다.
후렴에 모든 감정을 담다
이 곡에서 가장 중요하게 만든 부분은
단연 후렴입니다.
“심장 옆에—”
이 한 문장이
노래를 듣는 순간
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도록 설계했습니다.
반복되는 구조
길게 끌 수 있는 발음
가사와 멜로디가 동시에 기억되는 구성
한 번 들으면
의식하지 않아도 다시 떠오르는 후렴,
그게 이 곡이 가진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.

얼굴 없는 앨범 커버의 이유
앨범 커버 역시
의도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.
특정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
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로
이 노래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.
밤 골목, 가로등, 젖은 길,
그리고 혼자 서 있는 실루엣.
그 장면은
어쩌면 누군가의 과거일 수도,
지금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.